플라스틱 바다
2050년이면 바다에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진다는 충격적인 전망이 세계를 놀라게 한다. 바다에서 잘게 쪼개진 미세플라스틱은 결국 인간에게 돌아와 우리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이전에 이미 수많은 야생 생물의 삶의 터전을 파괴한다. [플라스틱 바다] 섹션에서는 강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생명을 앗아가는 플라스틱 문제를 다시 한번 짚어주는 영화들을 살펴본다.
인도의 성스러운 강 갠지스는 극심한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강가>). 바다의 영혼이자 수호신인 고래들도 해양 오염의 영향을 피할 수 없다(<바다를 품은 고래>). 병에 걸려서 구조된 바다거북과 바닷새는 고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죽어간다(<친절한 인간, 해변과 바다거북>, <플라스틱 파도>). 결국 북극의 생태계마저 전 세계에서 밀려드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교란된다(<플라스틱 표류기>).
플라스틱의 사용을 지금 바로 멈춰야 한다는 경고를 담은 영화는 계속해서 제작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도 1분마다 트럭 1대 분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