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저항

여섯 번째 대멸종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애니멀>에서 날카롭게 지적하듯, 먼 옛날 혜성이 공룡을 비롯한 지구상 생물의 대부분을 멸종시켰다면 오늘날은 인류라는 이름의 혜성이 지구를 쓸어버리고 있다. 우리는 지난 50년 동안 지구상 생물의 50%를 멸종시켰으며 앞으로 50년 안에 남은 50%를 마저 멸종시킬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말한다.

<애니멀>, <우리보다 큰>, <지평선>, <공존과 멸종>에서는 멸종 위기에 처한 인류와 모든 다른 생명을 구하기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세대의 노력을 따라가본다. 대규모 단일종 플랜테이션과 불법 벌목, 토지 개발로 인해 계속해서 파괴되어가는 아마존의 현실을 추적하는 <유칼립투스>와 <아마존의 수호자>는 한 때 지구의 허파로 불리던 열대우림이 더 이상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사라져버린 것은 아닌지 우려하게 만든다. 지구를 대멸종으로 몰아가는 원인으로 인류의 탐욕스러운 식탁을 꼽는 <우리의 식생활, 멸종을 부르다>에서는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가 어떻게 모든 것을 먹어 삼키고 말았는지 밝힌다.

<우리의 방주>는 사라져가는, 그리고 이미 사라져버린 생물종을 기억에 남기기 위해 디지털 방주에 태우는 서글픈 시도를 보여준다. 먼 훗날 ‘멸종 세대’라고 명명될지도 모르는 우리의 서글픈 초상이다.

알렉스 프리츠
Brazil, Denmark, USA, 2022, 85min
오재형
Korea, 2021, 92min
데니즈 토르툼, 캐스린 해밀턴
Netherlands, USA, Turkey, 2021, 13min
파비오 나시멘토, 잉그리드 파드네스
Brazil, 2021, 80min
얀 아르튀스 베르트랑
France, 2021, 102min
에밀리 카르팡티에
France, 2021, 89min
재러드 P. 스콧
UK, 2019, 93min
오토 브룩웨이, 루도 브록웨이
UK, 2021, 81min
글로리아 판크라치, 엘레나 진
Canada, 2021, 95min
플로르 바쐬르
France, 2021, 97min
허철녕
Korea, 2021, 93min
시릴 디옹
France, 2021, 106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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