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버스: 이상한 나라의 인형극

넷플릭스에서 제작하여 올해 공개된 애니메이션 <더 하우스>는 인형으로 찍은 스톱모션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질감 아래에 불안과 부조리가 숨어있는 옴니버스 작품으로, 한 집에서 벌어지는 시공간을 초월한 기묘한 세 가지 사건을 다룬다. 펠트, 천과 같은 따뜻한 소재의 인형을 이용하여 독특한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계의 주목할만한 감독들이 참여했다. [에코버스: 이상한 나라의 인형극] 섹션에서는 <더 하우스>에 참여한, 인물과 주변 환경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보이지 않는 불안, 삶의 부조리함을 주로 다루는 마크 제임스 로엘스, 엠마 드 스와프 그리고 니키 린드로트 본 바르 감독의 대표작을 모았다.

마크 제임스 로엘스, 엠마 드 스와프는 초현실적인 배경과 애정 어린 수작업 인형을 결합하여 스토리텔링에 독특한 비전을 제시한다. 이들은 꿈틀거리는 눈썹과 같은 아주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촉각적이고 개성 있는 인형을 통해 터무니없는 유머를 만들어낸다. 니키 린드로트 본 바르는 인형과 세트 제작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공예가로서, 스톱모션과 인형극 기법을 통해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그녀의 작품에 흐르는 어두운 유머는 주로 동물로 표현되는 따뜻한 질감의 인물들과 미묘하게 조화된다.

시간과 공간의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 꿈 같은 배경과 인형의 미묘한 몸짓 사이에서 불안한 이미지와 유머로 관객을 사로잡는 이들의 작품을 만나보자.

니키 린드로트 본 바르
Sweden, 2019, 6min

니키 린드로트 본 바르
Sweden, 2017, 15min
니키 린드로트 본 바르
Sweden, 2014, 15min
마크 제임스 로엘스, 엠마 드 스와프
France, Belgium, Netherlands, 2011, 17min
마크 제임스 로엘스, 엠마 드 스와프
Belgium, France, Luxembourg, Netherlands, 2018, 45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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